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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상을 바꾸는 혁신적인 IT제품군들.... 그런데 우리는 행복해졌을까..2016년을 향한 나의 기대?;
    세상살이 2015. 12. 28.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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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동아 강일용 기자] 많은 신기술이 등장한 한해였다. 단순히 등장한 것만이 전부는 아니다. 우리 삶에 녹아들었다는 것이 더 중요하다. 2015년 한해 동안 우리의 삶을 바꾼 7가지 신기술을 정리했다.

    머신러닝

    2015년 기술업계의 화두는 머신러닝(Machine Learning, 기계학습)으로 시작해서 머신러닝으로 끝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머신러닝이란 이름 그대로 기계에게 학습할 수 있는 능력을 주는 기술이다. 사람은 학습을 통해 스스로를 더욱 발전시킬 수 있다. 머신러닝도 마찬가지다. 컴퓨터에게 데이터(학습)를 제공해 성능을 더욱 향상시키는 것이다. 과거에는 컴퓨터의 성능을 향상시키려면 사람이 일일이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이를 추가해야 했다. 반면 머신러닝을 활용하면 컴퓨터 스스로 데이터를 수집하고 성능을 개선한다.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페이스북 등 내로라하는 IT 업계의 거물들이 머신러닝을 자사의 서비스에 도입했다. 구글 검색, 지메일, 구글포토, 하우올드닷넷, 페이스북 자동사진 분류 등이 머신러닝을 적용한 대표적인 서비스다. 네이버, 카카오 등 국내의 유력 SW/서비스 업체도 자사의 서비스에 머신러닝을 적용했거나, 적용할 예정이다. 특히 구글은 텐서플로(Tensorflow)라는 머신러닝 기술을 오픈소스로 공개하기도 했다.

    구글 무인자동차

    머신러닝은 단순히 기존 서비스 개선에만 그치지 않고, 센서 기술과 결합해 새로운 기술로 거듭났다. 바로 '자율주행 자동차'다. 기계 스스로 도로의 데이터를 수집하고 최적의 경로를 설정한 후 이에 맞춰 움직인다. 데이터를 수집하면 수집할수록 다양한 돌발상황에 대처할 수 있다. 점점 인간의 운전에 가까워지는 것이다. 이미 구글은 자율주행 자동차를 캘리포니아에서 시범 운행하고 있고, 내년에는 자율주행 택시를 테스트할 예정이다. 또한 포드와 손잡고 자율주행 자동차 개발을 위한 합작법인을 설립하겠다는 계획도 발표했다. 국내에서도 현대자동차 등 자동차 업계를 중심으로 머신러닝을 적용한 자율주행 자동차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스마트워치

    모든 사물이 인터넷을 통해 하나로 연결되는 사물인터넷(IoT) 시대가 코 앞에 다가왔다. 선봉은 '스마트워치'다. 애플, 구글, 삼성전자, LG전자, 화웨이 등 많은 제조사가 스마트워치를 앞다투어 출시했다. 시장조사기관 IDC의 조사에 따르면 2015년 스마트워치 시장 규모는 2,130만 대로 추산된다. 애플워치가 1,300만 대 판매돼 61.3%의 점유율을 차지할 것으로 조사됐고, 삼성전자의 기어 제품군은 170만 대 판매돼 8.2%의 점유율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애플워치 배터리

    왜 하필 시계의 형태를 취한걸까? 우리 몸에 가장 가까운 기기이기 때문이다. 언제나 차고다닐 수 있는 시계의 형태로 우리 삶에 녹아들려는 것이다. 스마트워치를 활용하면 연결된 기기들을 편리하게 조작할 수 있고, 다양한 O2O 서비스를 한층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우리 몸 건강을 체크할 수 있는 기능도 품고 있다. 스마트워치가 보급되면 보급될 수록 이러한 서비스의 보급도 점점 확대될 전망이다. 스마트워치의 성장은 내년에도 확대될 전망이다.

    드론

    드론(Drone)의 성장도 주목할 만하다. 시장조사기관 마켓앤마켓에 따르면 전세계 드론 시장은 향후 5년 동안 32.22% 성장해, 2020년에는 시장규모가 약 55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조사됐다.

    조금만 익히면 쉽게 다룰 수 있는 드론

    과거 드론의 용도는 군사용으로 한정됐다. 드론을 활용해 지형을 탐색하고, 드론에 공격용 무기를 탑재해 적과 교전해왔다. 미군은 이미 다양한 형태의 정찰/공격용 드론을 운용 중이며, 대한민국을 포함해 많은 국가의 군대가 드론을 정찰/공격에 활용하려고 연구를 진행 중이다.

    이제 드론은 군사를 넘어 취미와 산업의 영역에도 진출했다. 다양한 가격대의 중국산 드론이 국내에 수입된 상태고, 이를 활용한 여가 활동도 점점 늘어나고 있다. 드론을 물건 배달에 활용하려는 기업의 움직임도 활발하다. 드론을 활용해 인명을 구조하거나, 위난지역에 보급품을 전달하려는 연구도 활발하다.

    하지만 드론의 발전과 보급을 법과 제도가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대한민국 수도 서울의 대부분이 군사경계지역이라 드론을 날릴 수 없다는 사실을 아는 사용자는 얼마나 될까? 폭발적인 드론 보급에 따른 법제도의 현실화와 홍보가 절실하다.

    3D프린터

    저렴한 국산/중국산 3D 프린터가 속속 출시됨에 따라 3D 프린터가 기업을 넘어 개인에게도 보급되기 시작한 한해였다. 하지만 3D 프린터 제조사별로 지원하는 SW가 제각각이라 사용자가 실제로 사용하는데 애로사항이 많은 점이 아쉽다. 3D 프린터 업계의 더 큰 성장을 위해 3D 프린터 표준 제정이 요구되고 있다.

    오토데스크 3D프린터

    가상현실

    가상현실은 이제 더이상 꿈이 아니다. 사용자들이 직접 접할 수 있는 현실로 다가왔다. 2015년이 바로 가상현실의 원년이다. 오큘러스VR(페이스북), 구글, 소니, 삼성전자 등 쟁쟁한 기업들이 가상현실에 뛰어들었고, '카드보드'나 '기어VR'과 같은 결실이 시장에 등장하기 시작했다. 가상현실을 지원하는 콘텐츠의 양도 점점 늘어나고 있다. '오큘러스 리프트', '플레이스테이션VR' 등 하이엔드를 지향하는 가상현실 기기가 출시되는 내년 초에는 가상현실 시장의 성장세가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소니 프로젝트 모피어스

    핀테크

    기술이 주가 되는 금융, '핀테크' 시장도 올해 활짝 열렸다. 지난 11월 29일, KT를 중심으로 뭉친 K뱅크와 카카오를 중심으로 모인 카카오은행이 인터넷은행 예비인가를 받았다. 새 은행이 인가를 받은 것은 1992년 이후 23년 만이다. 인터넷은행은 핀테크 기술과 함께 금융업 전반에 큰 변화를 불러올 전망이다. 인터넷은행은 오프라인 점포와 인력을 최소화하고 핀테크 기반의 온라인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뱅크월렛카카오

    기존 은행들도 이에 질세라 핀테크 기술 도입에 적극적이다. 핀테크센터를 설립하고 기존 핀테크 기업과 연수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송금, 모바일결제, 생체인증에 관련된 핀테크 기술도 적극 도입했다. 핀테크는 이제 은행이 생존하기 위해 필수적으로 도입해야 할 기술이 되었다.

    윈도우10

    제아무리 PC의 전성시대가 저물었다지만, 새로운 PC용 운영체제는 여전히 우리의 삶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지난 7월 출시된 윈도우10은 무료 업데이트와 사용자에게 친숙한 사용자환경을 앞세워 우리 삶에 파고들었다. 윈도우10은 출시 10주 만에 전세계 1억 1,000만 대의 기기에 설치되었다. 가장 성공적인 운영체제로 평가받는 윈도우7보다도 3배 더 빠른 보급 추세다. 올해 연말까지 1억 5,000만 대의 기기에 설치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다만 국내의 보급률은 상대적으로 부진하다. 한국MS에 따르면 국내에서 윈도우10으로 업데이트한 PC는 160만~200만대 정도다.

    윈도우10
    윈도우10

    윈도우10은 PC, 노트북, 태블릿PC, 스마트폰 등 다양한 형태의 기기에 각각의 형태에 맞는 사용자 환경을 제공한다. 함께 제공되는 신형 웹브라우저 '엣지'는 HTML5 같은 웹 표준을 철저하게 준수하는 것이 특징. 액티브X, 실버라이트 같은 비표준은 이제 지원하지 않는다. 웹 서비스를 구현하기 위해 비표준에 기대고 있는 대한민국 웹 환경에 시사하는 점이 많다. 윈도우10이 보급되면 보급될 수록 비표준이 설자리는 점점 줄어들 전망이다.

    글 / IT동아 강일용(zero@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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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없이 많은 IT제품군들이 우리를 즐겁게하기도 하고 놀라게 하기도 한다. 한편으로는 통합의 묘비와 편리함과 속도감에 우리의 삶은 무한질주를 하는 것 같다.

    그런데, 우리는 더 행복해졌을까..

    기계가 자동으로 똑똑해진다고 해서 인간이 똑똑해지고 현명해지는 것은 아닐 것이다.


    스마트폰에 이어서 스마트워치는 우리를 얼마나 스마트하게 만들고 있는가. 우리는 스마트폰을 통해서 세상의 모든 것들을 접하고 스마트폰만으로 살아있음을 느낄 수 있지만, 정작 스마트폰에는 정서가 없고 기다림과 설레임이 없고 배려가 없다.

    오직 속도감과 재미와 찰라적인 만남만이 있다.

    우리는 점차 멍청해지는 인간군상으로 변해가고 있는 것은 아닐까..


    가상현실세계의 경험은 놀라울 정도로 우리의 감성과 지성을 자극하지만, 항상 우리는 현실에서 한발자국도 물러날 수 없고 항상 현실로 돌아와야 한다. 그렇지 못한 이들은 덕후의 칭호에서 벗어날 수 없다. 좀 더 현실감있는 인간이 되어야 하지 않을 까...


    드론은 취미생활이상을 벗어날 수 없다.

    일반인들이 중국산 드론으로 인해서 자주 드론과 마주하기는 하지만, 그것이 연날리기 이상의 어떤 의미를 부여하기에는 아직 갈길이 멀다. 제도적으로나 현실적으로...


    3D프린터기는 정말로 많은 변화를 가져올 수 있을 것 같다.

    아주 사소한 것까지 3d로 프린트가 가능하다면, 과학기술분야의 혁명을 넘어서서 다양한 문화혁명과 산업분야의 혁신도 가능하리라고 본다. 다만, 그 시스템의 통일성과 비용문제가 우선적으로 해결되어야 할 것이다.


    핀테크가 새로운 화두지만,

    그렇다고 우리의 통장이 풍족해지고, 우리의 일상이 편안해지는 것은 아니다. 고용불안과 성장불안, 저성장과 고실업이 이제는 일상화되는데 인터넷뱅크에서 우리에게 돈을 그냥 주는 것은 아닐 것이다.


    윈도우의 시대는 사실상 저물고 있다고 생각한다.

    크롬을 통해서 안정화된 인터넷을 사용하는 이들이 그 만큼 더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아직 인터넷 익스플로러체제에 익숙한 이들이 있고 각종 결제시스템이 윈도우에 친화력이 있지만, 이도 곧 극복되리라 본다.



    오히려 IT분야보다는 인생살이에서 보다 급진적인 변화가 2016년을 기다리고 있다고 본다.

    뉴-노말의 무서운 습격이 이제는 일상화 될 것이다.

    저성장, 저물가, 고실업...

    그리고 다양한 포기의 연속이 이제는 일상이 될 것이다.

    N포세대라는 말이 이제는 익숙해지는 무서운 현실에서 우리는 

    살고 있다.

    저출산과 인구고령화로 인한 대한민국의 성장딜레마는 이제 

    우리의 존재가 과연 우리의 미래까지 이어질 것인지 의문을 품게 만든다.

    다양한 병영문제도 문제되지만, 이제 그 문제는 다양한 사회적 담론으로 서서히 해결되는 길목에 있다고 여겨진다.

    가장 중요한 것은 2016년 대규모 구조조정이 일어나서 대규모실업군이 탄생할수도 있다는 현실에 있다.

    아직도 우리의 산업군에는 좁비기업들이 무수하고 새로운 변화를 거부하는 노후화된 꼰대기업문화가 오로지 감시와 통제 그리고 대출로 그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2016년 원숭이의 해 병신년... 나는 솔찍히 두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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