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은 공평하지 않다. 다만, 공평하다고 사회화되고 있을 뿐이다. 삶은 조건의 연속이고 선택의 연속이다.

한알의 커피콩이 생산되기 위해서 우리는 수많은 천연림을 포기해야하고 수많은 예상되는 자연재해를 감수해야 한다.
더우기 이러한 콩이 생산과정에서 다양한 제3국 국민들의 희생이 존재한다. 결국, 공정해 보이는 시장경제는 사실 공정하지 않은 강자의 지배구도를 합리적으로 포장하고 있을 뿐이다.

음식도 문화이고 일상이 문화인 세계에 우리는 살고 있다.
자신이 경험한 문화만이 최고라고 생각하는 얄퍅한 지식의 소유자일수록 자신의 생각에 과도한 집착을 보인다.

가벼운 한잔의 와인과 과일 그리고 브런치로 대표되는 도시인의 식사를 하면서 자신은 아주 문명속의 주인공이라고 착각하는 이들이 우리사회는 많다. 나는 따끈한 아침밥을 챙겨먹고 모과차를 마시면서 그들을 비웃는다.
그들은 이제 10년내에 인스턴트와 개폼이 제공한 각종 질병에 시달리면서 정상적으로 즐거운 사회생활 아니 인생이 불가능할 것임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계절은 항상 오지만, 매순간 새롭다.
2010년의 겨울은 분명 2009년의 겨울과는 다를 것이다.
사람의 삶도 그렇다.
어제의 삶이 오늘과 다른 것이고 오늘의 삶 역시 내일과 다를 것이다.
그렇기에 삶 자체도 소중하고, 나의 삶이 소중하다면 다른 이들의 삶도 소중하다. 오만과 자만에 스스로를 망치고 남에게 보여주는 삶을 살면서 어느 순간 자신이 액스트라라는 것을 깨닫고 우울증에 시달리다가 비참하게 최후?를 맞는 헛똑똑한 삶의 주인공이 되지 않기를 바란다.

스티브 잡스의 말처럼<타인을 위해 살지말고, 자신을 위해서 자신의 인생을 살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