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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명문대를 나오고 돈을 많이 벌어야 한다.
돈은 당신의 행동과 말에 힘을 싣어주고,
천박한 자본주의에 익숙한 대한민국에서
소소한 권력놀음을 선사한다.
그러나 더욱 중요한 것은 돈이 있으면
아니 있어보이는 것만으로 당신은
대접받으면서 무시당하지 않는다.
정말 신기한 것이 돈 좀 있어보이는 이들은
항상 대접을 받고 마른 자리에 앉게 된다.
당신의 행동이나 태도 때로는 당신의 말이
옳고 그름에 따라 대접받는 문화는
아직 대한민국사회에서 드물다.
사람들은 당신의 높은 학식과
삶의 철학을 부러워하기 보다는
당신 통장의 잔고를 훨씬 더 부러워한다.
물론 더욱 더 우월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것은 건강이지만..
철학적이면서 이상적인 삶을 원한다면
아주 극소수의 구성원들이
함께하는 삶만이 가능할 것이다.
웃기지 않는가..
돈만으로 평가되고, 저울질 당한다는 사실이..
물론, 학력으로 무시당하고
학력이 걸림돌이 되어
삶의 쓴맛을 경험하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세월이 흘러
나이를 먹어가면
그 무엇보다
돈이 그 사람의
삶의 결실을 대변하게 된다.
그래서, 어떻게든지 자기자식들에게
그 결과와 무관하게
좋은 학력을 만들어주고
또한 좋은 경제여건을 물려주려고
애쓰고 있는지도 모른다.
그러나, 각자의 몫이라는 것이있다.
누군가는 이 사회의 정신적인 지도자가 되어야 하고,
누군가는 돈을 벌어야 하고
또 누군가는 기술발전에 기여해야 한다.
한쪽으로의 쏠림현상이 극단적으로 흐르면
균형발전은 갑작스럽게 무너지고
사회는 기형적인 형태도 그 종말을 고할 것이다.
지금 대한민국이 그런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