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을 효율적으로 구분해주고 감출 것 쏙 가려주는 인테리어 소품은 바로 파티션. 이런 기능성은 물론 장식 효과까지 만족시켜주는 파티션 컬렉션에서 개성 만점의 DIY 아이디어까지 우리 집에 꼭 맞는 파티션 총집합.
허리 높이 정도의 2칸 짜리 미니 파티션은 쓰임새가 제법 많다. 거실 한쪽 구석에 쌓아 놓은 물건들을 깔끔하면서도 멋스럽게 가릴 수 있으며, 찻상 옆에 슬쩍 세워두어도 운치가 더해진다. 12만원, 앤틱숍.
우리 집에 어울리는 파티션 컬렉션 내 방 침대 옆엔 로맨틱한 느낌의 레이스 파티션, 주방 한 쪽엔 내추럴한 느낌의 라탄 파티션이 제격. 집안 곳곳을 새로운 분위기로 바꿔줄 다양한 소재와 디자인의 파티션을 만나본다.
1 화이트 페인팅으로 마무리한 원목 프레임에 화이트 레이스를 장식한 파티션. 화사하고 로맨틱한 분위기를 연출하기에 안성맞춤이다. 25만원, 앤틱숍.
2 웰빙 트렌드에 맞춘 듯 대나무와 마 소재를 사용해 자연스럽고 편안한 느낌을 더한 파티션. 25만원, 앤틱숍.
3 기본 프레임 안에 아래위로 봉을 달고 여기에 카페 커튼 스타일로 주름을 잡은 패브릭을 장식한 파티션. 작은 꽃이 수놓인 레이스 원단이 낭만적인 느낌을 더해준다. 30만원, 앤틱숍.
4 티크 원목을 워싱 처리해 낡은 듯한 느낌을 연출한 파티션. 빈티지 스타일의 인테리어에 잘 매치된다. 가격미정, 더원.
5 가구 디자이너로 유명한 패트릭 로버트가 디자인한 파티션. 오리엔탈 풍의 격자 패턴과 다 크한 톤의 고급 티크 원목이 중후한 멋을 더해준다. 3백80만원, 더원.
6 중세 귀족사회를 연상케 하는 골드 컬러의 철제 파티션. 부드러운 곡선을 그리며 휘어진 오브제들을 하나씩 이어 붙여 만든 정성이 돋보인다. 55만원, 더원.
7 브라운 컬러의 크리스털을 촘촘히 매단 철제 파티션. 곳곳에 장식된 양초에 붉을 밝히면 크리스털의 빛이 은은하게 반사돼 무드 있는 공간을 연출할 수 있다. 29만원, 더베스트홈.
8 침실이나 주방 등의 공간에 소박한 듯 작은 포인트를 줄 수 있는 에스닉한 무드의 라탄 파티션. 60만원, 더원.
이태원에서 찾아낸 앤티크 파티션 이태원에 오밀조밀 자리한 앤티크 숍에는 눈이 휘둥그레질 만한 디자인의 파티션이 준비되어 있다. 한 집마다 한 두개씩 밖에 준비되어 있지 않아 더욱 희소가치가 높은 앤티크 파티션으로 고풍스런 멋을 만끽해 보자.
1 유리 안에 자수 패브릭을 장식한 스크린. 1백30년 전에 제작된 영국 앤티크 제품으로 마호가니를 조각해 만든 프레임이 돋보인다. 가격미정, 크라운.
2 통가죽 위에 핸드 페인팅으로 장미꽃을 그려 넣은 아르데코풍의 4칸 파티션. 1935년 무렵 영국에서 만들어진 앤티크 제품이다. 가격미정, 로망.
3 나무와 여인이 그려진 블루 톤의 패브릭 파티션. 프랑스산 앤티크 제품으로 침실이나 거실에 배치하면 그림 못지 않은 장식 효과를 발휘한다. 가격미정, 로제.
4 상단의 거울 장식이 더욱 화려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골드 톤의 파티션. 1백년 된 프랑스 앤티크 제품이다. 가격미정, 크라운.
5 프레임 가득 뻗어 오른 장미 넝쿨이 눈에 띄는 철제 파티션. 아파트 거실에 장식하면 아담한 정원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가격미정, 로제.
6 은은한 광택이 흐르는 골드 벨벳으로 마감한 영국산 앤티크 파티션. 정교한 원목 조각 장식이 고급스러움을 더해준다. 가격미정, 클라리스.
파티션 100% 활용하기 공간 설계 당시의 콘크리트 구조물, 즉 벽면이나 기둥 대신 임의로 두 개의 공간을 구분해야 할 때 주로 쓰이는 것이 파티션이다. 원룸의 경우 침대 옆에 파티션 하나를 세워둠으로서 침실 공간을 확보할 수 있으며, 싱크대가 있는 주방과 식탁이 있는 식당 공간을 구분할 때도 파티션이 쓰인다. 또한 주방과 거실은 원룸이 아니더라도 서로 마주보고 있는 형식의 탁 트인 구조가 많으므로 경계 부분에 파티션을 놓아 두 공간을 분리할 수도 있다. 이런 용도로 쓸 땐 3~4칸짜리의 폭 넓은 파티션을 선택하는 것이 적당하다.
2칸 짜리 파티션의 경우 거실 코너에 맞춰 직각으로 접어 두면 장식 효과가 높아진다. 그림이 있거나 자수가 장식된 디자인이라면 더욱 적당하며, 파티션 앞에 작은 콘솔 등을 놓아 인테리어 센스를 발휘하는 것도 좋다. 스크린이라고 부르는 한 칸 짜리 파티션도 장식 효과가 높아 인테리어 소품으로 종종 등장한다.
한편, 천장이 낮거나 공간의 폭이 좁을 경우 레이스나 망사 소재 등 속이 비치는 패브릭이나 원목을 격자로 짜 넣은 파티션을 선택하는 것이 좋으며, 지저분한 공간을 가릴 용도로 사용할 때는 두꺼운 패브릭이나 원목 패널을 사용해 파티션 너머로 아무것도 비쳐 나오지 않게 제작된 것을 선택한다.
퍼플 톤의 패브릭 5장을 연결해 만든 파티션. 원룸 공간에서 화장대와 소파 사이에 파티션을 배치해 공간을 구분함과 동시에 장식 효과도 높였다. 설치할 공간의 크기에 따라 원하는 사이즈대로 제작이 가능한데, 여기에 소개된 제품은 205×175cm 사이즈이며 가격은 20만원선. M컨셉.
개성 있는 공간을 위한 파티션 아이디어 3칸 또는 4칸으로 규격화된 시중 파티션의 경우 집 크기나 인테리어에 잘 맞지 않을 수 있다. 이럴 땐 DIY에 도전해 볼 것. 좁은 공간 넓게 보이는 패브릭 스크린에서 실용성 만점의 수납장 리폼까지 기성품에서는 절대 볼 수 없는 파티션 아이디어.
원룸을 투룸으로 만드는 패브릭 스크린 창 바로 아래는 침대로 사용하는 곳이고 그 앞쪽은 거실 겸용으로 사용하는 원룸 스타일의 공간일 경우, 침대와 거실의 경계 부분에 파티션 대신 패브릭을 스크린처럼 드리워 공간을 두 개로 분할해 본다. 좁은 공간일 경우 비치는 소재를 선택하는 것이 덜 답답해 보이므로 이 점을 기억할 것. 패브릭 스크린으로 파티션을 대신할 때는 먼저 천장에 압정 2개를 꽂고 여기에 각각 낚싯줄을 묶어 늘어뜨린 다음 대나무를 연결해 고정한다. 그런 다음 대나무에 패브릭을 걸쳐주고 양옆에 패브릭과 비슷한 컬러의 실을 묶어 장식효과를 더한다.
우드 패널로 만든 초간단 파티션 가구 마감재로 주로 쓰이는 우드 패널은 규칙적으로 골이 패여 있는데다가 두께도 얇아 부드러운 곡선을 이루며 휘어지기 때문에 별도의 받침대 없이 그냥 세울 수 있는 것이 특징. 원래는 밝은 나무 색이지만 집안 분위기에 맞춰 핑크색 페인트를 덧칠해 만들었다. 평소엔 돌돌 말아 두었다가 갑작스레 손님이 찾아올 경우 펼쳐서 세워두기만 하면 지저분한 부분을 감쪽같이 가릴 수 있으며, 나뭇가지 몇 개만 붙여주면 인테리어 감각도 뽐낼 수 있다. 우드 패널은 논현동 목자재 상가에서 구할 수 있으며, 가격은 210×120cm 7만원선이다.
조각 천을 붙인 실용적인 수납 파티션 주방과 식당 공간을 분리하는 파티션 아이디어로 수납장을 적극 추천한다. 여러 개의 선반으로 구성된 수납장은 주방에서 흔히 사용하는 소가구다. 이런 수납장의 뒷면에 쓰다 남은 천 조각들을 이어 붙인 후 주방과 식당의 경계 부분에 배치해보자. 구멍 뚫렸던 수납장을 천 조각들이 가려줌으로 인해 그 너머에 있는 주방의 지저분한 요소들이 시야에 들어오지 않아 더욱 쾌적한 식사시간을 즐길 수 있으며, 선반에 간단한 식기구들을 수납하면 바로 바로 꺼내 쓸 수 있어 실용성도 더욱 높아진다.
□제품 협찬/더베스트홈(3478-5886)·더원(517-5606)·로망(790-1866)·로제(790-9038)·앤틱숍(3478-0306)·M컨셉(514-0900)·크라운앤틱(792-0919)·클라리스(749-8264) □코디네이터/김현아 □진행/신경희 기자 □사진/임재철
레이디경향
공간을 나누게 되면 공간에 대한 디자인적인 분위기가 달라지게 됩니다.
공간속에서 보여지는 멋진 모습은 공간구획이 도움이 되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