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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장 가까운 곳에 있는 당신의 행복을 당신은 알고계십니까..
    세상살이 2009. 12. 8.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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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자는 아내 사진을 하염없이 바라보았습니다.

    아내가 긴 병마를 이기지 못해 세상을 등진지 3개월,

    사무치는 그리움에 절망 속을 허우적대던 남자는

    마침내 결심을 했습니다.


    아이를 맡기고, 일단, 떠나 보리라...

    목적지도 없었지만, 아내가 살아있을 때와 똑같은 일상을

    하루하루 꾸려간다는 게 너무 힘이 들었습니다.

    "여보, 나 너무 못났지? 미안해. 더는 버틸 힘이 없어."



    상우는 이제 겨우 여섯 살, 아빠의 아픔을 이해하기엔

    너무 어린 아들이었어요.

    처음엔 원망도 하겠지만,

    언젠가 아빠의 마음을 이해해 줄 날이 오겠지 위안하며,

    가방을 쌌습니다.


    출장을 핑계로 아이는 외가에 맡기기로 했어요.

    "상우야, 할머니 말씀 잘 듣고, 아빠 보고 싶어도 꾹 참아야 한다.

    그래야 착한 아들이지."

    아무 것도 모르는 아이는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아이를 맡기고, 무거운 마음으로 집으로 돌아온 남자는

    마지막으로 아내의 체취가 가득한 집안을 둘러보았습니다.

    그러다, 장롱 깊숙한 곳에서 일기장을 하나를 발견했어요.

    일기장을 펼치려는 순간, 툭 하고 편지가 떨어졌습니다.

    편지는 아내가 죽음을 예언한 뒤, 그에게 남긴 유언장 같은 것이었죠.

    "상우 생일이 되면 동네 사진관에 가서 사진 한 장 찍어주세요.

    그리고 화장대 서랍에 꼭 맞는 액자가 있으니까,

    거기에 넣어 거실에 걸어줘요.

    똑같은 걸 스무 개 샀는데, 열 네개 남았으니까,

    스무 살이 될 때까지 그렇게 해달라는 거예요.


    찬장에 둔 와인은 당신 마시면 안 돼요.

    우리 아들 태어나던 해 담근 건데, 신혼여행 갈 때 싸서 보내 주세요."

    편지는 계속 이어졌습니다.


    "여름에 출근할 때 선크림 바르는 거 잊지 마세요.

    안 그러면 피부가 상해서 늙어 보일거야.

    봄, 가을엔 꼭 구충제를 먹어야 해요.

    당신도, 상우도, 강아지도 같이요.


    그리고 하루에 한번은 아이를 안고 사랑한다고 말해 주세요."

    여기까지 읽고 남자는 꺼이꺼이 울음을 터트리고 말았습니다.

    아내의 당부는 계속 되었어요.

    "영구치가 나면 치과에 가서 불소치료를 받게 해 주세요.


    새 친구가 생기면 어떤 아이인지 꼭 만나보세요"

    그리고, 편지는 이렇게 끝을 맺고 있었습니다.

    "내가 가장 바라는 건 당신이 행복하게 지내는 거예요."



    아내의 얼굴이 떠올랐습니다.

    남자는 아내의 편지를 품에 안고, 한참을 울다가 눈물을 닦았어요.

    그리고 상우를 데리고, 사진관부터 찾았습니다.

    남자는 앞으로 약한 마음을 먹지 않겠다고 다짐하며,

    거실 벽에 상우 사진을 걸며, 환하게 미소를 지었습니다.


    이제부터는 슬퍼할 틈도 없을 겁니다.

    아내가 미주알고주알 당부한 일들을 들어 주어야 하니까요.

    아빠와 어린 아들, 부자는 사진을 보며, 두 손을 꼭 잡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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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끔씩은 자신이 가장 불행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그 불행은 극히 사소한 삶의 걸림돌인 경우가 많이있습니다.

    위의 글은 너무나 가슴이 아파와서 모셔왔습니다.

    행복은 어쩌면 우리의 어깨위에서 자신을 보아달라고 애원하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모두가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세입클로버의 꽃말은 행복입니다.

    네입클로버의 꽃말은 행운입니다.

    네입클로버를 찾기위해 무수히 뽑혀지는 세입클로버가 우리 주위에는 너무나 많습니다. 보이지 않는 행운을 위해서 보이는 행복을 버리는
    어리석은 짓을 이제는 그만두어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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