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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사회는 너무나 빠르고 치열하다. 누군가는 승자의 자리에 설수 있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사실은 승자가 없을 수 있다. 모두가 승자가 되기 위해서는 보다 관조적인 사고와 여유가 필요하다. 자신의 공간이라고 생각되는 주거안에서 주거공간이 주는 가족이라는 향기를 경험하는 것이 현대도시인이 삶에서 승자가 되는 가장 지름길이 아닐까 한다.
한사회나 국가의 트랜드가 건축물에 반영되고 건축디자인이 공간의 대화로 그 당시의 생활상을 반영한다는 것은 이미 정설로 되어 있다. 현대사회도 예외는 아니다. 다만,보다 개성과 특성이 강조된다는 점에서 현대인의 복잡한 생활상을 반영한다는 것이 그 차이일 뿐이다.
하얀 백색의 건축물이 공간의 분위기를 변화시키고 공기의 흐름을 역동적으로 만든다. 단조로우면서도 엄정한 모습의 건축물은 지역사회의 랜드마크로 작용하고 멋이 넘치는 건축디자인의 산물의 경우 그 아름다움으로 이 지구를 수놓는다. 건축디자인은 이제 그 자체만으로 공간과 지역 그리고 환경과 인간의 관계를 이어주는 하나의 매개체 역할을 하는 조정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