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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방디자인과 주방꾸미기는 이제 가족의 일상과 관련된 당연한 연출이다. 주방의 역할이 이제 가족구성원 모두의 편의를 위한 공간이고 누구나 사용하기 편리하게 되어있는 모습이라면 주방의 변화는 당연한 것이다. 핵가족화와 부부맞벌이 그리고 가족구성원들의 시간적인 개별화에 따라서 주방은 이제 식탁공간과 더불어 그 변화의 중심에 있다.
공간의 변화는 어쩌면 사고의 변화와 생각의 변화를 반영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삶은 그 자체로 변화가 무쌍하지만 그것이 공간으로 반영되는 것에는 시간이 걸린다. 이제 주방의 공간연출이 변하고 있다. 이는 가정문화의 변화가 반영된 것이다. 주부만의 독자적인 공간에서 가정전체의 공간,가족의 공유공간으로 변화하는 주방의 인테리어변화는 어쩌면 필연적인 시대의 흐름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