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와 교육 부자와 교육

만일 당신이 선거를 우리나라 또는 우리지역을 위한 일꾼을 뽑는 주권행사라고 여긴다면 아직 당신은 초보국민이다. 선거란? 덜 나쁜, 덜 사악한, 덜 해처먹을, 덜 무능한, 덜 사고치는, 덜 죄진, 그나마 퇴임이후를 걱정하는 소심한, 그래서 그나마 이 사회를 위해서 적당히 무엇인가를 할 수 있는 어정쩡한 대리인을 뽑는 행위다. 국민머슴이 되겠다고 호언장담하는 인간은 국민을 머슴으로 알고, 국민만 보고 가겠다는 인간은 국민만 안보고 간다. 몸과 마음으로 국민을 섬기겠다는 인간은 몸과 마음을 다해 자신의 사욕을 채운다. 우리는 정직한 후보 성실한 후보는 이상향에 존재하는 이상적인 존재라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우리에게 덜 해롭고 덜 나쁘고 덜 야비한 인간을 뽑는 과정이 바로 선거다. 이 녀석은 절대로 거짓을 말..

신은 이 땅의 모든 곳에 천사를 보낼 수가 없어서 어머니를 보냈다. 신은 이 땅이 모든 곳에 현자를 보낼 수가 없어서 스승을 보냈다. 신은 이 땅의 모든 곳에 자신의 독생자를 보낼 수가 없어서 지도자를 보냈다. 신은 이 땅의 모든 곳에 행복을 전할 수가 없어서 자연으로 대신했다. 그러나 인간은 신을 섬기기보다 돈을 섬기기 시작했고, 어머니의 따사로움보다 악마의 감미로운 유혹을 더 즐기게 되었다. 신이 인간을 사랑한 만큼 악마는 인간을 망치려고 다짐을 하고 오늘도 인간의 삶 여기저기에 악의 씨앗을 뿌리고 있다. 그래서 지구촌은 다툼과 전쟁 그리고 환난과 역병이 그치질 않는다. 신의 지구에 대한 사랑이 멈추고, 신의 인내심이 분노로 바뀔 때 지구는 그 존재를 잃어버릴지 모른다. 지금 이 순간도 입으로는 신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