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년 일본의 유통회사인 세이유(西友)의 브랜드로 출발한 무지루시료힌(무인양품, 無印良品, MUJI)은 세제, 칫솔, 음료 등 생활잡화에서부터 셔츠, 스웨터, 침대, 냉장고 등 일상생활에서 필요한 제품 5,000여 종류를 선보이고 있다. 특별한 프로모션이나 광고없이 현재 매출 1조 1천 9백억, 일본 내 총 266개의 점포 그리고 해외매장 30개의 매장을 갖고 있는 토털 생활 브랜드이다. 단순히 팔기 위해서가 아니라 소비자의 눈높이에서, 저렴한 가격에 우수한 품질 두 마리의 토끼를 잡은 것이 오늘날 무지가 글로벌 브랜드로 성공한 뒷받침이 되었다. ‘NO BRAND, GOOD PRODUCT’를 모토 아래 ‘기본’에 충실하여 소비자가 실질적으로 필요한 제품을 제공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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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필요한 장식과 과도한 장식을 과감히 생략하고 최소한의 기능만을 하고 있다. 지난 11월, 롯데 영플라자 1층에 오픈한 무지 매장만 봐도 그렇다. 화려하게 꾸미지 않고 군더더기없는 공간이 그것을 말해준다. 심플한 디자인, 실용성과 품질향샹에 집중하여 합리적인 가격의 제품을 소비자에게 제공하기 위함이다. 또한 무지의 제품 개발에 참여하는 일본을 대표하는 디자이너들의 이름을 알리지 않고 오직 무지라는 이름 하나로 선보인다. 철저히 브랜드를 배제하고 기본을 디자인한다. 이름 자체에도 ‘No Brand’의 뜻이 담겨있듯이 제품 본질에만 집중했던 무지가 이제는 ‘무지답다’, ‘무지라이프 스타일’이라는 말까지 나올만큼 하나의 토털 라이프 브랜드로 자리잡게 되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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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가 선보이는 가구는 돋보이기 위한 색이나 가공, 프린트를 최대한 배제하고 공간을 경제적이고 실용적으로 연출할 수 있다. 공간을 많이 차지하는 곡선적인 요소을 버리고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한 연구를 하였다. 제품에 광택을 내지않고 완성하거나 상품 본래의 성질과는 관계없는 불필요한 과정을 과감히 생략하였다. 저렴하지만 전혀 빈티가 나지 않는 자연적인 소재와 디자인 그리고 실용성은 소비자에게 환영받지 않을 수 없었다. 고심 끝에 장만한 가구가 집안 분위기와 어울리지 않거나 라이프 스타일에 맞지 앉아 바꾸고 싶어도 바꾸지 못해 후회하는 경우가 있다. 무지의 가구들은 수납가구 중심으로 기본 치수가 통일되어 있어 공간이 바뀌거나 스타일이 바뀌어도 본체는 놔두고 부분만 더하고 빼서 다양한 형태와 사이즈를 갖게된다. 즉 부분과 부분을 모아 하나의 새로운 가구가 탄생하 듯 유동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종이, 스틸, 나무, 플라스틱의 수납 가구들에 박스류가 많은데 같은 규격을 갖으며, 이질적인 느낌없이 기존의 가구들과 함게 사용할 수 있다. 심플하며 사용하기 쉽고 합리적인 가격의 무지제품들은 거실, 주방, 다용도실 등 다양한 공간에서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는 것은 그들의 정신과 사명을 고스란히 제품들 통해 소비자에게 전달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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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테리어디자인의 멋진 공간연출속에서 가구와 소품의 멋진 모습의 조화는 항상 보는 이로 하여금 행복감과 열정을 불어넣습니다. 무엇이나 완전히 조화를 이루는 것은 없습니다.
다만 공간의 중심에서 보이는 멋진 모습이 우리를 즐겁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