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하게 세상은 특정 방향으로 질주한다.

 

더 이상 운동을 할 필요가 없을 것 같은

건강한 이들은 체육관으로 향하거나

산으로 향한다.

열심히 운동을 하기 위해서...

 

더 이상 공부를 할 필요가 없어 보이는

이들은 자연스럽게 도서관으로 향한다.

공부를 하고 탐구를 하기 위해서...

 

더 이상 여행을 할 필요가 없는 이들은

오늘도 자연스럽게 배낭을 챙겨서

길을 나선다.

새로움을 찾고 자신을 찾기 위해서...

 

나쁜 짓을 충분히 많이 한 이들은

또 다시 시작한다. 못된짓을...

이미 지옥행 KTX예약되어있다.

 

선행을 충분히 많이 한 이들은

또 다시 선행을 행한다.

이미 천당행이 완성된 상태에서..

하늘은 당신과 만날 그 순간을 기대한다.

 

정말 세상은 재미있다.

할 필요가 없고 때로는 해서는

안되는 일도 익숙해지고 편해지면 또 다시 

시도하고 행한다.

이것이 습관이고 인성이고 관성이다.

 

 

그래서 게으른 이가 부지런해지기 힘들고,

악인이 선인이 되기 힘들다.

삶은 이렇게 견고해진다.

그리고 일정한 익숙한

방향으로 질주하기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