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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수가 존재하면 책임이 분산되어지고 열정이 희석되고 의무감이 반감된다. 그러나 영혼이 무게도 약해져서 스스로 인간적인 면을 포기하는 결과를 초래한다.반드시해라 2011. 10. 28. 10:08반응형
동일한 사물이고 물건이지만 상황에 따라서 다른 가치를 지닌다.
동일한 인물이지만, 환경과 처해진 상황에 따라서 다른 능력을 보이고 다른 태도를 보인다.
결국, 제 아무리 만물중의 영장이라고 해도 인간은 주변환경으로부터 온전히 자유로울 수 없다.
1964년 키티 제노비스는 이웃 주민들이 그녀의 비명을 무시하는 사이에 살해당했다. 공공주택이었기 때문에 누구나 그 공간내에 있었으면 그녀의 절박한 상황을 알았을 것이지만, 그 누구도 도움의 손길을 내밀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 비극적인 사건은 매스컴의 엄청난 관심을 받았고, 사회 심리학에 대한 많은 연구를 자극했다. 왜 누구도 제노비스를 구해 주러 오지 않았는지를 이해하기 위해서 데일리와 라테네라는 학자들은 연구를 해보기로 했고, 연구참가들이 인터콤을 통해서 다른 참가자가 숨이 막혀 하는 소리를 듣는 실험을 하였다. 물론 이는 음성녹음을 통해서 였다.
연구자들은 참가자 중 일부에게 그들이 숨이 막혀가는 사람의 신음소리를 듣는 유일한 사람이라고 믿게 했고, 나머지에게는 다른 많은 이들과 공동으로 그 소리를 듣고 있다고 인식하게 했다.
자신만이 질식당하고 있는 남자의 소리를 들었다고 생각한 참가자들 중 85%는 도우려고 노력했다.
반면에 다른 사람들도 또한 그 남자의 소리를 듣고 있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62%만이 도와주려고 노력했다.
그 연구의 결론은 수의 많음이 결코 안전을 보장하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구체적으로 말하면 긴급한 상황을 목격한 이들이 다수일 경우 그들 중으로 부터 도움을 받을 가능성은 적어진다.
이는 다양한 긴급상황에 처하게 되는 현대인의 삶에서도 그대로 적용될수 있을 것이다. 환경이 급박할수록 다수의 참여자보다는 소수의 정예나 선별된 이들이 필요한 이유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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