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업주의를 극복할 것인가, 상업주의에 매몰될 것인가. 선택은 우리의 몫이다.


크리스마스의 상업주의는 어제오늘의 문제가 아니다.
경건하고 가정적인 크리스마스는 다양한 상술과 광고 그리고 아이들에 대한 미안함을 표현하는 잘못된 부모들의 태도에 의해서 이미 예전의 크리스마스가 아니다.

상업주의 덪을 극복하기란 쉽지 않다.
한 유통업체의 조사에 의하면 아이들이 크리스마스 선물로 원하는 것은 게임기와 칩 또는 스마트폰 처럼 상업주의의 첨병들이다.
물론 이러한 경향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20세기 초 영국의 소설가 올더스 헉슬리의 말처럼
"크리스마스는 자본주의의 경제의 하나의 주된 도매상이 되었고 즐거운 주말은 강제적인 선물교환과 강제스러운 고급카드 교환이 일상적인 현상이 되어가고 있다.

문제는 이러한 삶의 모습이 이제 일상이 되어가고 있다는 것이다.
정체불명의 다양한 이벤트성 행사들이 상업주의의 첨병역할을 하고 있고 다양한 기업들이 이를 부채질 하고 있다.
설과 추석같은 고유의 명절은 물론이고,
바렌타인데이, 화이트데이, 빼빼로데이, 구구데이, 삼겹살데이등 순수함이 아닌 멀고 즐기는 것이 주를 이루는 한심한 찰라적 행사들을 앞다투어 개발하고 이를 소비자들에게 어필하는 것이 어쩌면 기업들의 가장 중요한 존속이유인지도 모른다.

그러나 이런 극단적이고 유치하기까지 하는 상업주의는 삶의 질을 떨어뜨리고 불필요한 계층간의 단절감을 가져올 수 있다.
작은 이익을 위한 단기적인 사고는 우리의 젊은 세대들을 힘들게 하고 그들을 성장이 멈춰진 상업주의의 포로로 만드는 위험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