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염성을 명심해라, 좋은 것이든 나쁜 것이든, 옳은 것이든 그릇된 것이든 사람과 사람사이에서의 전염성은 피할 수 없다.

흑인 출신에 인지도나 선거 자금 그리고 인맥면에서 열세였던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대통령으로 당선될 수 있었던 요인은 무엇일까?

오바마의 탁월한 정치력과 인화력을 무시할 수는 없지만, 그 이면에는 유권자들을 긴밀히 연계시키고 결속시킨 그의 힘과 끈끈한 노력일 것이다.  사회적 연결망(소셜 네트워크)가 정치적 성향으로 연결되어서 그 효과를 발휘했다고 볼 수 있다.

3단계의 법칙이라는 것이 있다.
친구, 친구의 친구, 그리고 친구의 친구의 친구끼리 서로 영향을 주고 받는 다는 것이다.

사랑하는 아내나 남편이 죽으면 영향을 받고 진심으로 친했던 친구와의 이별이 삶에 중요한 전환점이 되고, 정말 소중했던 애완동물을 잃게 되었을때 오는 정서적인 불안감이나 낙담 등도 사회적 네트워크의 일환으로 인식할 수 있다.

어떤 면밀한 조사에 따르면 사람들은 눈에 보이지 않는 광대하고 주도면밀한 사회적 연결망으로 연결되어 있어서 행복같은 감정돠 건강, 정치적인 성향, 감성, 사회를 보는 관점과 사는 방식 등이 서로 광범위하게 영향을 주고 받는다고 한다.

예를 들면,
친구가 행복할 경우 당사자가 행복할 가능성이 15% 더 높아지고, 또 친구의 친구가 행복할 경우 당시자의 행복 가능성은 10% 정도 높아졌다.
더 나아가 친구의 친구의 친구가 행복하면 당사자가 행복할 가능성이 6%정도 높아졌다.

이러한 가능성은 다양한 분야에서 입증된다.
비만이나 금연 그리고 흡연도 마찬가지다.
평균적으로 비만인 사람은 3단계의 거리내에 비만인 사람들이 다수있었고, 주변에서 금연을 시작할 경우 동반적으로 금연을 시도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우리 동양적인 사고에서도
<그 사람들 보면 친구를 알수있다.>
<친구를 보면 그 사람을 알수있다.>
<친구따라 강남간다.>
<사람은 끼리끼리 어울린다.>
<유유상종이다.> 등

전통적으로 우리가 교육을 받고 확인해 왔던 사실들이 서구적인 시각과 연구에서도 입증된 셈이다.

결국, 사람은 그 자신의 발담그로 있는 무리들에 의해서 결정되고 이는 다시금 개인에게 영향을 미쳐서 평생동안의 삶에 영향을 미친다.
함부로 속단하기도 힘들지만, 함부도 무시할수도 없다.
상대를 이해하고 상대를 파악하기 위해서는 그 사람의 주변과 지난 과거를 탐방하는 것이 가장 현실적인 방법이라는 생각을 다시금 해본다.
절대로 상대의 입을 믿지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