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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진박샘의 잡설.횡설수설:우리는 너무나 쉽게 겉표지를 보고 그 책의 내용을 판단한다.세상살이 2023. 9. 10. 10:56반응형
얼마 전 허름한 옷차림으로
몸이 약간 불구인 듯한 사람이 찾아왔다.
무슨 도움을 구하러 왔거나물건을 팔러 온 사람인 줄 알고
그저 상례적인 인사만 하였는데 뜻밖에도 선교
헌금을 하러 왔다는 것이 아닌가!자기보다 더 불쌍하고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써달라고
거친 손으로 내어민
돈은 허름한 1,000원짜리 지폐 100장을 묶은 것이었다.
그 순간 나는 쇠뭉치로 뒷통수를 얻어맞는 듯한 충격을 받았다.
그는 이름도. 주소도 밝히기를 원치 않았고차 한 잔의 대접도 사양하고 총총히 사라졌다.
혹 하느님께서 특별한 의도가 있으셔서 보낸 천사가 아니었는지?
그가 간 후 조용히 기도하면서 하느님 앞에 나의 추함을 자백할 수밖에 없었다.
성경을 많이 아는 것이 무슨 소용이 있으며.
말로 사랑하고 순종하라고가르치는 것이 무슨 힘이 있는가.
자기를 깎아내어 주는 사랑이 결여되었다면..
은에서 찌끼를 걸러내야 한다. 교만의 찌끼.
자신만만한 자긍심의 찌끼, 많이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무지의 찌끼를 걸러내야 한다.
이런 찌끼를 걸러내게 하려고하느님께서는 기도 응답을 지연시키기도 하고
낮아지는 것을 배우도록 책망하시기도 한다.
이 훈련과 징계를 통해이제 자신의 연약함과 무지를 깊이 인식할 때
비로소 "누구든지 이러한 것들에서 자신을 깨끗이 씻어 버리면,
귀하게 쓰이는 그릇,곧 거룩하게 되어 주인에게 요긴하게 쓰이고
또 온갖 좋은 일에 쓰이도록 갖추어진 그릇이 될 것입니다. -티모테오2 2:21-그가 어떤 종류의 그릇이든지 누추하고
악한 찌끼들이 철저하게 제거되어야 한다.
얇은 양은 그릇처럼 빨리 끓고 빨리 식는 신앙과 사목과 인격이 아니라
차라리 끓기는 어려워도 한번 끓으면 잘 식지 않는두껍고 못생긴 뚝배기가 되자.
(모셔온 글)
진실을 알고 싶으면
그 사람의 입을 믿지말고
눈을 바라보라.
정의의 여신 디케가 저울과 책(또는 칼)을 들고 있으면서
눈을 가리고 있는 이유를 우리는 잊지말아야 한다.
보이는 것이 거짓은 아니지만,
보이는 것이 위장된 진실이거나 진실의 일부일 수 있다.
냉정하고 침착하게 진실을
스스로에게 물어보는 태도가 필요하다.
지식보다 지혜가 지혜보다는 직관이
항상 세상을 진솔하게 바라보게 한다.
문제는 지식을 쌓는다고 해서 지혜의 문이 열리는 것이
아니고, 지혜의 문이 열린다고 해서 직관이 생기는 것은
더더욱 아니다.
오직 자신의 비우고 낮추는 행위의 반복이 수반되어야
삶속에 지혜의 문을 알아볼 수 있고, 직관을 키워낼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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