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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진박샘의 잡설.횡설수설:세상을 살아가야지 세상속의 부품이 되어서는 안됩니다.세상살이 2024. 9. 15. 14:18반응형
흙을 가까이 하라 서산에 해 기울어 산그늘이 내릴 무렵 훨훨 벗어 부치고 맨발로 채소밭에 들어가 김 매는 일이 요즘 오두막의 해질녘 일과이다. 맨발로 밭흙을 밟는 그 감촉을 무엇에 비기랴. 흙을 가까이 하는 것은 살아 있는 우주의 기운을 받아들이는 일이다. 흙을 가까이 하라. 흙에서 생명의 싹이 움튼다. 흙을 가까이 하라. 나약하고 관념적인 도시의 사막에서 벗어날 수 있다. 흙을 가까이 해야 삶의 뿌리를 든든한 대지에 내릴 수 있다. 우리에게 대지는 영원한 모성 흙에서 음식물을 길러 내고 그 위에다 집을 짓는다. 그 위를 직립 보행하면서 살다가 마침내는 그 흙에 누워 삭아지고 마는 것이 우리들 삶의 방식이다. 흙은 우리들 생명의 젖줄일 뿐 아니라 우리에게 많은 것을 가르쳐 준다. 씨앗을 뿌리면 움이 트고 잎과 가지가 펼쳐져 거기 꽃과 열매가 맺힌다. 생명의 발아 현상을 통해 불가사적인 영역에도 눈을 뜨게 한다. 그렇기 때문에 흙을 가까이 하면 흙의 덕을 배워 순박하고 겸허해지며 믿고 기다릴 줄을 안다. 흙에는 거짓이 없고 추월과 무질서도 없다. 시멘트와 철근과 아스팔트에서는 생명이 움틀 수 없다. 비가 내리는 자연의 소리마저 도시는 거부한다. 그러나 흙은 비를 그 소리를 받아들인다. 흙에 내리는 빗소리를 듣고 있으면 인간의 마음은 고향에 돌아온 것처럼 정결해지고 평온해진다. 어디 그뿐인가 구두와 양말을 벗어버리고 일구어 놓은 밭흙을 맨발로 접촉해 보라. 그리고 흙 냄새를 맡아 보라. 그것은 순수한 생의 기쁨이 될 것이다. - 법정스님 -
우리는 접촉하는 것들과 동화작용을 통해서 성장하고 변화한다.
우리가 생각하고 느끼는 것들은 어느 새 우리의 행동으로 나타난다.
콘크리트와 딱딱한 모조조형물에 익숙해지는 순간
우리의 몸은 생명력을 잃게 되고 대화없이
디지털문화에 익숙해지는 순간 삶은 피폐해진다.
속도감과 경쟁에 몸을 맡기고 인생을 던지는 순간
삶은 무미건조해지고, 사막화되어간다.
지나치게 편리함에 집착하면
몸은 나태해지고 게을러집니다.
조금은 자신에게 능동적인 느슨함이 필요합니다.
불멍.물멍,하늘멍,나무멍 등
생각하지 않는 생각을 하루의 작은 조각을
할애하면 삶이 질적으로 성숙되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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