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진박샘의 잡설.횡설수설:사업을 하다가 접으면서 배우게 되는 것들, 성공과 실패가 인생의 전부는 아니다. 때로는 과정이 진정한 보석이다.

 

 

무슨일이든 시작하는 시점이 있으면 끝내는 시점이 있다.
자신이 벌인일을 스스로 마무리하는 것이

아름답지만은 않은 경우가 대다수이다.

형편상 접지 않으면 안되는 상황에서 정리를 하게 되는 경우도 많다.

그러나 지나치게 비관적일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의외로 책과 대화에서 배우는 것보다

현실에서 치열하게 배워서

각인되는 것들이 많기 때문이다.

1.연락이 오는 사람들이 달라진다.
어느 정도 안정적인 상황에서

삶을 살아가고 있을 때와 비교했을 때 상황이 힘들어지면

연락이되는 친구들과 친지들 그리고 지인들의 범위가 변화된다.

인간들의 삶이 그렇다.

2.가는 곳이 달라진다.
좀 더 잘나갔을때 가는 곳과 힘들때

가는 곳은 분명히 달라진다.
먹는 곳, 마시는 곳, 만나는 곳 등등.
때로는 돈이 사람을 치사하게 만들기도 하고,

불안하고 불편하게 만들기도 한다.

3.경조사에 무디게 된다.
수시로 오던 경조사가 이제는 점차 줄어들고

때로는 경조사 자체가 두렵게 느껴진다.

4.자신을 돌아보게 된다.
이 사항이 가장 와닿는 내용인데, 삶의 질을 바꾸고
인생관이 변화되는 중요한 계기이다.
자신에게 맞은 옷과 역할을 다시금 점검하게 된다.

5.의외로 행방감도 느낀다.
실패를 받아들이는 순간, 새로운 가능성도 열리고

자유스러움도 경험하게 되는

역설적인 상황을 경험하게 된다.

홀가분한 감정이 때로는 물밀듯이 밀려온다.

6.사람을 보는 눈이 생긴다.
아는 사람과 만나는 사람 그리고 관계를 맺게 되는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변화된다.

그리고 사람을 보는 지혜가 조금은 생긴다.
역시 중요한 것은 사람이라는 사실을

우리는 여실히 경험하게 된다.
그것도 좋은 사람.

살아가다 보면 성공만을 이룰 수도 없고,

항상 멋진 장미의 화원만을 지향할수도 없다.

가끔 치열한 경쟁과 도전속에서

좌절을 맛보는 것도 의외로 많은 인생공부가 된다.

최소한 나의 경우에는.

지난 좌절의 시간과

힘든 순간들이 새로운 시작의 거름이 된다.

삶은 돌고 돈다.

기회는 항상 시련이라는 놈을 내세운다

힘들고 지칠수록 잠시 숨을 돌리고

주변을 돌아보는 지혜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