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기적으로 전화번호를 정리해라. 그러면 삶이 정리된다.

살다보면 자신만의

사고가 굳어져서

더 이상 변화가 불가능

하게되는 시점이 있다.

이 시점을 기준으로 우리는

변화되지 않는 자신만의 성격을

지니게 된다.

사람마다 차이가 있겠지만,

20대 전후가 되면 거의 대부분 완성되고

30대를 넘어서면 변화와 변신이

불가능한 자신만의 자아가

완성된다고 생각한다.

 

한번 잡힌 사고의 틀은 거의 절대적으로 변화되지 않는다.

 

맞추어서 살아가야 한다는

사회의 일반원칙을 버리는 시점이 바로 그때인것 같다.

이 시기가 지나면 즉, 30대가 넘어서면서

우리는 맞는 사람들끼기 어울리게 되고,

이해보다는 공감을 우선시한다.

그리고 편안함과 실리사이에서

위험한 줄타기를 한다.

나는 매번 1년 단위로 전화번호를 정리한다.

그리고 동시에 수명을 다한 인연도

나름 정갈하게 마무리한다.

 

정리를 하다보면 미련도 남지만,

새로운 가능성도 생긴다.

편지를 쓰지 않는 현실에서 전화번호 정리야 말로

삶의 시원섭섭한

정리정돈이 아닐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