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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도둑 이야기:모두 저멀리 떠난 이야기$$^^!반드시해라 2021. 8. 23. 18:23반응형
한 정보통 도둑 A라는 넘이 있었다.
이 넘은 아주 뛰어난
정보력을 가지고 있었다.
길거리의 모든 거지들
그리고 행상들과 아주 끈적끈적한
친분을 유지했기에
이 고을 저 고을의 아주 세세한 정보를
아주 잘 파악했다.
어느 날
평소 친분이 있던
거지 왕감자가
도둑 A에게
헛기침을 하며
다가왔다.
<어이 친구 나 오늘 좀 신경써줘..^^
좋은 정보가 있다고~~>
상황을 감지한 정보통 도둑 A가
은근히, 엽전을 건네며
<그럼 ~~ 무슨일이야^^! 친구..> 하고
말을 받았다.
거지 왕감자는
자신이 동냥을 하다가
건너마을 돌쇠에게 들었는데
돌쇠의 대감마님인
구두쇠 최대감이
최근에 상당한 재산을
금덩어리 8개로 바꾸어서 안방에
모시고 있어서 아무도 안방근처에는
얼씬도 못하게 하고 있다고 했다.
확실한지 여부를
진위여부를 재차 확인한
정보통 도둑A는
조용히 최대감댁으로 가서
주변을 확인하고,
안채의 위치를 멀리서나마
확인했다.
자신의 아지트로 돌아온 도둑A는
다른 도둑 B와 C를 불러서
짐짓, 거드름을 피우면
말을 했다.
<너희 녀석들 제대로 밥이나 먹고 다니냐..^^
이 형님이 이번에 건이 하나 있는데
제대로 잘만 하면 크게 한몫 챙겨줄 것이야..>
도둑B와 도둑C는 평소 정보통 도둑 A를 형님이라고
부르며 따르고 있었지만, 속으로는 음흉하고 속임수가
많아서 경멸하고 있었다.
그렇지만, 지금 궁할 때이니, 면전에서
고개를 조아리고 답했다.
<무슨일이든 시켜만 주십쇼! 행님^^>
작전을 세웠다.
구름이 달을 가리는
초여드레날..
최대감집 안방을 턴다.
장비는 겁을 줄 몽둥이와
입에 물릴 재갈..
그리고 행색이 들통나지 않게 복면을 쓴후
보자기에 최대감과 그 안방마님을 씌우고
겁을 준 후, 안방 광속에 가두고
산을 넘어 다른 고을도 도망친다.
의외로 작전은 순조로웠다.
달도 숨어버린 어둠속에서
복면까지 쓴
이들은 쉽게 안방에 잠입해서
최대감과 그 부인을 제압하고
단단히 재갈을 물린 후
광에 가두었다.
문제는 그 이후였다.
저 멀리 동이 트면서
이들은 걸음을 재촉했다.
고을 몇개를 지나니
주막이 멀리서 보였다.
이른 시각에 남정네 셋이
몰려다니는 것은
왠지 어색해보인다고 생각했다.
조용히 형님격인 도둑 A가 도둑 B와 C에게 말했다.
<내가 주막에 가서 술과 안주를 좀 사올터이니
어디 으슥한 곳에 자리를 잡고 있거라. >
지금 도둑A가 금덩어리 네개를 품에 지니고 있었고,
나머지 도둑B와 C가 각각 두개씩
품에 지니고 있었다.
도둑A는 술과 안주를 넉넉히 사오면서
갑자기 억울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저녀석들이야 별로 한 것이 없지 않은가..
내가 돈과 품을 팔아서 얻은
정보를 가지고 그저 밥숟가락을
얹은 것 외에는 별다른 노력이 없이
그저 최대감집을 같이 가서 금붙이만
가지고 나온 것 아닌가.."
슬그머니 욕심이 동하니
갑자기 자신이 너무 억울하다는
생각이 들면서 도둑A는
몹쓸짓을 저질렀다.
품에 항상 가지고 다니던
독약을 술에넣은 것이다.
다만, 지금 독을 넣으면
밑에 가라앉아서
서로의 회포를 풀면서
술잔을 기울이면 자연스레
녀석들은 독을 먹게되겠지..^^라고
생각하면서 자신에게 동한 욕심을
어쩔수없는 것이라고 합리화했다.
그러나, 도둑B와 C도 역시 불만이었다.
이들은 일은 같이 했는데 왜? 도둑A는 금덩어리를
네개 갖고 자신들은 두개만을 갖어야 하는 가였다.
같이 움직이고 같이 최대감과
그 마나님을 제압했는데..^^
솔찍히 힘쓰고 제압하고
광에 가두고 하는 일은
우리들이 다 한것 아닌가..
도둑 A야 망을 보고 지시만 내렸지,
솔직히 궂은 일과 힘든일을
우리 둘이 다 한것아닌가..
만일 큰 소리가 나서 하인들이라도
몰려오면 그는 뒤도 돌아보지 않고
달아날 것이다. 우리야 어찌되든지 간에..!!
갑자기 감정이 고조되자..도둑B와C는
그 동안에 도둑A에게 무시당한
과거의 원망까지 소환하게 되어서
분노가 극에 달했다.
그리고 그들은 평소에 가지고
다니던 단도로 도둑A를 제거하고
그의 금덩어리를 둘이 나누기로 했다.
서로간의 욕심과 배신으로 무장한
도둑A와 도둑B와C는
도둑A가 건네는 술을 잔에 받았다.
그리고 도둑A에게 도둑B가
술을 따르려고 할 때
도둑A가 고개를 숙이는 순간
두 도둑B와C는 눈짓을 하며
동시에 도둑A에게 달려들었다.
방심의 순간 도둑A는 이승을 하직했다.
도둑B와C는 이미 명을 다한
도둑A를 한적한 바위틈에 숨기고
낙엽과 나뭇가지로 확실하게 마무리했다.
그리고 남은 술과 안주를 깨끗하게 비우고
도둑A의 금덩이를 사이좋게? 나누어 갖고
길을 서둘러 떠났다.
그러나, 언덕을 오르는 순간
도둑 B와 도둑 C는 무엇인가
잘못되었다는 것을 느꼈다.
식은땀이 비처럼 오면서
가슴이 답답해지고 의식이 몽롱해졌다.
둘은 서로 약속이나 한듯이
바위에 기대어 잠들듯이 이 세상을 떠났다.
그렇게 탐욕에 먹혀버린 도둑 A.B.C는
자신들의 금붙이를 써보지도 못한 채
그렇게 서로가 서로를 죽이면서
이 세상을 떠났다.
욕심이 커져서 검은 탐욕으로
진화하는 순간 이미 악마는 그 답을 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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