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단하려하지마라.-때로는 엉터리가 필요하다.

일찍이 부처님깨서는 선에도 매달리지말고 악에도 매달리지 말라고 가르치셨다.선에 치우치면 선의 노예요,악에 치우치면 악의 노예가 된다는 것을 지적하신것이다.선악을 포용하면서도 선악에 매달리지 않는 삶,즉 중도의 도리가 필요함은 예나 지금이나 다를바가 없다.

조선왕조의 개국공신도 아닌 황희정승깨서 바람많은 정승자리에 조선역사상 가장 긴 18년을 재임할 수

있었던 것은 남다른 부분이 있어서였다고 생각된다.

어는날 집안에서 계집종과 사내종의 다툼이 있었다. 이 종들은 황희정승께 누가 옳고 그른지를 판단해 줄

것을 청하였다. 먼저 계집종의 하소연을 듣고 황희정승은 네말이 옳다고 하셨다. 곧이어 사내종의 하소연을

듣고 황희정승은 역시 네말이 옳다고 하셨다.방안에서 이 말을 듣고 있던 부인이 하도 기가 막혀서 "이쪽이면 이쪽,저쪽이면 저쪽이지.어찌하여 이쪽도 옳고 저쪽도 옳을 수 있습니까?"하고 의문을 제기하자

황희정승께서는 "당신말도 옳소."라고 답했다고 한다.

아마도 이런 그의 엉터리재판이 그가 18년간 정승자리를 지켜 나갈수있었던 지혜였으며 중도의 삶을

살아가는 대범한 모습이었을 것이다.

현실에서의 우리생활은 계산기와 같이 답을 구하고 정답과 오답의 명백한 구분만을 추구하고 있는 삶을 살아가고 있다. 그러나 흑백으로 구분되지 않는 사례와 분야는 너무나 많다.더우기 자신의 공과에 대해서는 명백한 선을 긋기를 두려워한다.불리한 경우에는 인간적인 부분을 부각시켜서 자신의 과오를 묻으려하기도 한다.
결국 잣대가 여러개를 가지고 있다는 말이된다.

일상이 좀더 어려운 문제에 접하게 되었을때 우리는 답을 찾기보다 해결을 하는 것을 추구해야 한다.
명백히 답과 문제해결은 다르기 때문이다.

좀더 다양한 생각을 포섭할수있는 중도의 지혜가 아쉬운것은 비단 나만의 생각일까..by 천재오야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