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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은 우리에게 교훈을 자연스럽게 가르쳐준다.
그러나 이러한 교훈의 형태는 직접적으로 보여주는 방식과 경계를 하라는 의미로 보여주는 방식이 있다.
우리가 주의해야 할 생태인 생명체도 있다.
그 중의 하나는 꼬치고기이다.
꼬치고기는 물통 속에서 키울 때 물통 가장자리에 유리판을 두고 꼬치고기의 반대쪽에 먹이를 두어보라.그러면 꼬치고기는 유리판에 비추어진 먹이에 접근한다. 그러나 유리판에 부딪치고 또 부딪쳐도 우회해서 먹이를 찾지 않는다.결국 고집스럽게 굴다가 먹이를 눈앞에 두고도 아사한다.
융통성없이 과거의 경험만을 고집하거나 과거의 한때에 집착하다보면 상황의 변화를 읽지못하고 동일한 목표를 다른 방식으로 도달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아예 스스로에게서 배제하는 경우가 많다. 이는 실패의 지름길이다.
산양도 그와 유사하다.
산양을 중심으로 좌우의 방향에 똑같은 양의 먹이를 놓아두면 산양은 어느 쪽으로 갈까 열심히 생각하다가 실제로 선택을 해서 결행하기 전에 배가 고파서 아사하고 만다.
최선의 선택보다는 적시의 선택이 보다 바람직하다.
우유부단은 스스로의 가능성을 줄이고 결단의 신속성과 감성을
후퇴시키는 삶의 걸림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