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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심플한 실내와 앤티크 소품의 환상적인 조화:이쁜집꾸미기
    꾸미기나라 2008. 6. 3.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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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름다운 겨울집

    모던한 실내와 앤티크 소품의 조화!
    오래된 낡은 아파트를 평소 꿈꿔왔던 모던 스타일로 개조한 조미자 주부. 동선과 수납을 세심하게 고려한 모던풍 실내에 앤티크 장식을 끌어들인 과감한 시도가 눈길을 끈다. 정감이 느껴지는 자연 소재와 패브릭으로 훈훈한 느낌을 더한 아름다운 겨울 집 꾸밈.

    Stylish Point

    겨울 실내에 표정을 주는 로맨틱 페치카

    현관에 들어서면 정면으로 마주보이는 벽면에 이 집의 포인트인 페치카를 놓았다. 시공 업체에 특별 제작을 부탁한 것으로, 벽돌에 아크릴 물감을 칠해 그을린 효과를 준 뒤 벽면을 마무리하고 페치카를 놓았다. 여기에 이태원의 앤티크 숍에서 구입한 우아한 가리개를 달아 이국적인 느낌을 더했다.

    비록 이미테이션이지만 데코레이션 효과는 상당하다. 위쪽 벽면에 예쁜 액자를 걸고 페치카에는 이국적인 소품을 올려 장식 콘솔처럼 활용하고 있다. 계절마다 다른 느낌으로 꾸밀 수 있지만, 특히 겨울에 운치를 살려 꾸밀 수 있는 공간. 골드 컬러의 산타 장화 하나만 걸어놓아도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


    Living Room

    여백이 아름다운 화이트 공간


    꼭 한번, 마음에 쏙 드는 집에서 살아보고 싶다는 바람으로 오래된 아파트 리모델링을 시작했다는 조미자 주부. 그동안 어쩔 수 없이 대해야 했던 촌스런 마감재, 몰딩, 스위치 등 작은 액세서리 하나까지… 완벽하게 자신의 취향대로 바꾸고 싶어 세심하게 마음을 썼다. 리모델링 컨셉트는 심플한 모던 스타일. 화이트 컬러의 실크 벽지, 인도네시아산 자토바 원목 마루로 마감한 거실은 정갈하고 차분한 느낌이다. 가구나 소품 등을 가능한 최소화해서 여백의 미를 살렸다. 심플함으로 시선을 끄는 가죽 소파는 그녀의 취향과 거실 사이즈에 맞춰 주문 제작한 것. 마음에 드는 유명 브랜드 소파를 본따 비슷한 디자인으로 제작하면 구입하는 것보다 비용이 반 정도 저렴하다.

    자칫 차갑게 보일 수 있는 실내에 따스함을 주는 요소는 패브릭과 소품들이다. 커튼은 고급스러운 느낌을 주는 반면, 물세탁도 가능한 실용 소재인 타프타 실크 원단을 사용했다. 소파에 실크 쿠션을 놓아 포인트를 주었는데, 톤다운 된 와인과 그린 컬러의 색감이 자칫 차가워 보이기 쉬운 화이트 공간을 따스하게 감싸준다. 체크 패턴의 무릎 담요, 퍼 소재 러그, 1인용 소파에 놓은 전통적인 색동 느낌의 벨벳 쿠션 등이 시각적으로 좀더 포근한 온기를 느끼게 해준다.

    허전한 벽면에는 투박하면서도 정감이 느껴지는 원목 프레임의 거울을 걸었다. 사이드 테이블은 오리엔탈 소품과 더불어 모던한 실내에서 독특한 아름다움을 빛낸다.


    Kitchen & Dining Room

    실용성 살린 기능적인 공간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공간인 만큼, 조미자씨는 부엌 리모델링에 특히 고심했다. 현재 싱크대가 시공된 공간은 원래 작은방이었다. 원래 부엌 공간이 너무 비좁아서 기능적이지 못했기 때문에 업체와 상의 후 부엌과 방의 위치를 서로 바꾸는 과감한 구조 변경을 결정한 것.

    이 부엌의 리모델링에는 특별한 아이디어가 숨어 있다. 평소 부엌에서 일할 때 가족들에게 등을 보이게 되어 있는 구조가 너무 싫었던 그녀는 개수대를 가족들과 마주보는 방향으로 옮길 것을 제안했다. 이를 실현시키기 위해 우선 배관 공사를 한 후, ㄱ자형 싱크대를 짰다. 개수대가 곧바로 식탁 쪽에서 보이는 것을 막기 위해 싱크대 앞에는 바(Bar) 테이블을 설치했다. 주문 제작한 이 싱크대는 7~8백만원 정도의 비용이 들었다
    .
    바 테이블 뒤쪽은 김치 냉장고 등을 수납하는 베란다인데, 파티션을 만들어 두 공간을 분리하면서 베란다를 효과적으로 가리도록 했다. 파티션 소재가 아트 유리라 건너편이 살짝 비치기 때문에 가벽이 주는 답답한 느낌이 들지 않는다. 파티션 앞에 자연을 느낄 수 있는 마른 나뭇가지를 꽂아 장식한 것은 눈여겨 볼만한 아이디어.

    차분한 분위기의 다이닝 룸은 붉은 컬러 테이블클로스와 시즌에 알맞은 플라워 소품이 어울려 모던하면서도 따스한 느낌. 개수대에서 마주보이는 식탁 건너편의 벽면에는 차분한 올리브그린과 브라운 톤의 그림을 걸었다. 실내 분위기에 맞춰 지인에게 그려 달라고 의뢰한 작품이라 더 특별하게 느껴진다.


    Powder Room

    파티션 겸용 수납장으로 분리


    침실에는 화장대와 침대가 함께 놓이게 마련. 하지만 침실은 수면 패턴이 다른 두 사람이 함께 사용하는 공간이기 때문에 파우더 룸을 독립 공간으로 분리하는 것이 합리적이라는 게 조미자씨의 생각이었다. 그래서 침대 옆에 가벽 역할을 할 수 있는 수납장을 천장까지 짜넣었다. 이렇게 하면 파우더 룸에서 불을 켜도 수면을 방해하지 않아 좋다. 동시에 자질구레한 옷가지를 수납할 수 있는 충분한 공간을 확보하는 효과도 있다. 이 가벽장은 시공업체에서 직접 제작, 자당 18만원 정도 들었다. 앤티크 스타일 거울과 조명, 포인트 벽지로 한층 따스한 느낌.


    Bedroom

    기능성까지 더한 앤티크 침실


    전체적으로 모던 컨셉트를 지향했지만, 침실만큼은 편안한 기분을 느낄 수 있어야 한다는 생각에 선택한 것이 포인트 벽지. 보태니컬 패턴의 포인트 벽지에 앤티크 벽등을 달아 유러피안 스타일을 가미했다. 침대 이외에 번잡스러운 소품과 가구는 절제하고 대신 예쁜 앤티크 의자 하나를 창가에 놓아 허전한 느낌을 커버했다.

    퀼팅 효과를 낸 실크 베드 스프레드는 포근한 느낌을 준다. 큼직한 다마스크 패턴은 은은하면서도 고급스러워 포인트 벽지와도 잘 어울린다. 침대 헤드에 놓는 큰 쿠션인 ‘샴’은 벨벳 소재를 활용, 따스한 느낌을 부각시켰다. 커튼은 거실과 마찬가지로 실용적인 타프타 실크를 사용했다. 타이백 대신 굵은 태슬을 늘어뜨려 한층 더 우아하고 고급스럽다.


    글 기자 : 최지선
    사진 기자 : 이정민이정민
    인테리어디자인을 집 전체를 전방위적으로 다루어야 하는 분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지만,사실 작은 분야의 변화와 코디를 통해서도 공간에 대한 멋진 연출이 가능합니다.
    소품과 가구 그리고 간단한 오브제를 통해서 우리의 공간연출은 그 멋을 배가 시킬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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